입력 : 2023-11-14 07:37:54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2023년 3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하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과거년도에 발생한 수익 정산과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요금 지원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밝혀졌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01억 원 증가한 33조 946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에 기인한다. 그러나 판매물량은 8.6% 감소한 2,520만 톤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1조 3454억 원에서 3216억 원 감소한 1조 238억 원이었다. 주된 감소 요인으로는 LNG 원료비를 원가로 공급하는 정책과 2022년 정산과정에서 수익으로 계상된 원료비 2917억 원의 차감, 동절기 취약계층 지원 확대에 따른 가스공사의 영업이익 감소 효과 2022억 원 등이 있다.
더불어, 2022년 입찰담합 소송 배상금 수익과 해외사업 배당수익을 에너지비용 경감을 위한 요금인하 재원으로 활용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미수금 확대로 인한 차입금 증가와 이자율 상승, 한국형LNG화물창(KC-1) 소송에 따른 영업외 손실로 90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3분기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12조 5202억 원으로, 상반기 말 대비 2767억 원이 증가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취약계층 지원 확대와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이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었으나,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는 가스공사가 장기적인 재무 안정성과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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