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14 08:21:53
한국투자증권은 코스맥스에 대해 중국 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내 법인의 성장으로 3분기에 실적 개선이 이루어진 것으로 진단하며 투자의견 ‘매수’로, 목표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68.7% 상승하여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이는 국내법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한 2880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일본과 미국향 수출 및 국내 내수 판매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되었다고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석했다.
반면, 중국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1237억원을 기록, 중국 경기 회복의 지연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중국 화장품 시장의 더딘 회복이 코스맥스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미국법인의 매출은 369억원으로 17.7% 감소했지만, 10월에는 양호한 수주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법인 대여금 상각비와 태국법인 손상차손으로 지배주주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법인의 더딘 회복은 불가피하나, 국내법인의 양호한 매출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며, 4분기에도 중국 경기의 더딘 회복이 코스맥스에게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분석은 코스맥스가 중국 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내 법인의 강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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