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15 21:44:01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28.1원 내린 1300.8원에 마감했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74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815%로 16.5bp 급락했다.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각각 3.7%, 3.8%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9월 초 이후 두 달여 만이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4.6bp 하락, 9.5bp 하락해 연 3.759%, 연 3.79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684%로 14.8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5.4bp 하락, 15.4bp 하락으로 연 3.642%, 연 3.600%를 기록했다.
이처럼 채권금리가 일제히 하락한데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말 동결,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점에서다.
CPI 상승률 둔화에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5%선을 깨고 4.4%대로 급락했다. 이에 국내 채권시장도 동조화 흐름을 보이며 강세로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5일 28.10원 하락한 1300.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루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 3월 23일(29.4원)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일보다 21.90원 하락하며 출발했고 잠시 상승세를 보였으나 재차 하락폭을 확대하며 오후 한때 31.40원까지 떨어졌다 28.10원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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