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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과 연준 금리인상 종료 전망 속 상승세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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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16 07: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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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는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의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받아들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3.51포인트 상승하며 34,991.21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상승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확신과 함께 시장에 확산된 안도감의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5% 하락했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기록됐다. 또한, 전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CPI 보고서가 시장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했다"며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차단을 언급했다.

    그러나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인플레이션 해결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경계하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 미국 경제의 중요 부분인 소비가 7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계 업황도 개선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9.1로 집계되며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기도 해소되었다. 미국 하원은 추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켜 셧다운을 피할 가능성을 높였다.

    종목별로 보면, 타겟과 메이시스 등 소매판매점의 주가가 상승했으나, TJX는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기술주 중 테슬라는 상승한 반면, 아마존과 엔비디아는 하락했다. 금융, 헬스, 산업, 소재, 부동산, 통신 관련 지수는 상승세를, 에너지, 기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00.0%로 나타났으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소폭 상승한 14.18에 거래됐다. 이러한 시장 동향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과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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