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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00만원 후반대 전기차 내놓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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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16 11:12:51

    ▲폭스바겐 2023년형 ID.4 ©폭스바겐 

    폭스바겐 CEO 올리버 블루메가 베를린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2025년부터 약 2만2000달러(약 2,800만원)대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일렉트렉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배터리  제조비용을 낮추면 초저가형 전기차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ID 1으로 명명된 해당 프로젝트는 폭스바겐에서 가장 작고 저렴한 전기차 개발을 목표로 한다. 오토카에 따르면, 이 전기차는 가솔린 차량인 폴로와 비슷한 크기로 38kWh 또는 58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또한 ID 2 프로젝트 차량과 부품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폭스바겐은 테슬라와 중국 BYD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 저가형 전기차인 ID 2 all 프로젝트를 지난 3월 발표했다. ID 2 전기차는 약 2만7,000달러(약 3,500만원)대 이하부터 판매되며, 주행지속거리는 450km(279마일) 가량이다.

    ID 2 all 상용화 버전은 2025년 유럽용으로 첫 공개되며, MEB 엔트리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폭스바겐의 저가형 전기차에는 통합 배터리셀이 탑재된다. 폭스바겐은 2021년 파워데이에서 신형 배터리셀을 공개했는데, 호환성이 뛰어나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모델 중 80%에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통합 배터리셀은 2025년부터 독일 살츠기터 소재 공장에서 제조가 시작되며, 연간 40GWh 또는 50만 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시트로엥은 약 2만4,500달러(약 3,200만원)부터 시작하는 C3 전기 시티카를 공개했다. 2025년에는 약 2만1,000달러(약 2,700만원)의 저가형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의 자회사인 암페레도 출시 예정인 전기차 레전드의 출시 가격은 20,000유로(약 2,800만원) 이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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