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20 20:28:34
유니코써치, 1000대 기업 CEO 출신대·전공 분석
올해 국내 1000대 기업 중 소위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최고경영자(CEO) 비율은 29.9%로, 지난 2019년부터 5년 연속으로 2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 학과 중에서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 가장 많았다. 나이로는 1964년생 최고경영자가 가장 많았고, 올해 이공계 출신 CEO는 작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20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올해 매출 1000대 기업 대표이사 출신대·전공 현황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반기보고서에 대표이사로 등록된 경영인 1371명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서울대 출신이 189명(1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113명·8.2%), 고려대(108명·7.9%)도 대표이사를 100명 이상 배출했다.
이들 3곳 출신 CEO는 총 410명(29.9%)으로, 작년(28.9%)보다 1%포인트 늘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다음으로 많은 CEO를 배출한 대학은 한양대(64명)다. 이어 ▷부산대·성균관대(각 37명) ▷서강대(36명) ▷중앙대(34명) 등이 30명 이상의 CEO를 배출했다. ▷한국외국어대(27명) ▷인하대(25명) ▷경희대(21명)는 20명 이상 CEO를 탄생시킨 대학군에 속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부산대(37명)가 가장 많은 CEO를 배출했다. 이어 ▷영남대(19명) ▷경북대(16명) ▷동아대(15명) 등의 순이었다.
단일 대학 학과로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파악된 1000대 기업 CEO들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60~1963년 사이 태어난 1960년대 초반생이 2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64~1966년(17.1%), 1957~1959년(12.1%), 1967~1969년(11.5%), 1970~1973년(10.4%) 순이다. 단일 출생 연도 중에서는 1964년(115명)이 가장 많이 활약했다.
1962년생(98명)과 1963년생(94명) CEO도 많았다. 1980년 이후 태어난 MZ세대 CEO는 52명(3.8%)으로 집계돼 작년(2.9%)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공계 출신 비율은 작년(44.9%)보다 0.5%포인트 높아진 45.4%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기업에서 CEO를 포함해 고위 임원급에서 인재를 요청할 때 출신대를 포함한 스펙 위주보다는 실질적인 성과를 비롯한 경영 능력과 리더십, 인성 등에 주안점을 두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흐름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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