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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3분기 누적 이자이익 44조 ‘역대 최대’...순익도 40% ↑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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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20 21:37:55

    3분기 누적 순이익 19조5000억원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국내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44조원의 이자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비용과 판매관리비도 늘어났고 수익성은 둔화하고 있다. 대출자산의 급격한 증가세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 국내 은행권이 올해 3분기까지 44조원에 이르는 이자이익을 거뒀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연합뉴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9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2%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은 5조4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28.6% 늘었으나, 전 분기 대비해서는 23.9% 감소했다.

    대출 등 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매매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 지분손상차손 등으로 영업외손익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1~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0조6000억원) 대비 3조6000억원(8.9%)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3분기 기준 이자이익은 전분기(14조7000억원)보다 1000억원(0.1%) 늘어난 14조8000억원이다.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대출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000억원) 대비 3조원(177.7%) 급증했다. 다만 3분기에는 비이자이익이 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2분기 중 한화오션 관련 충당금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1조원 증가한 5조1000억원이었다. 3분기 누적 판매비와 관리비는 1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는 올해 들어 둔화되고 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올해 들어 1분기 0.79%, 2분기 0.78%, 3분기 0.58%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1분기 11.05%, 2분기 10.65%, 3분기 7.87%로 감소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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