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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소매 기업 실적 부진에 하락세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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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22 07:50:08

    ©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소매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실망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등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5,088.29로 전장보다 62.75포인트(0.18%) 하락했으며, S&P500지수는 4,538.19로 9.19포인트(0.20%) 하락하였고, 나스닥지수는 14,199.98로 84.55포인트(0.59%) 하락하여 장을 마감했다.

    소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로우스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려 연간 매출 전망치도 하향조정했다. 베스트바이도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아메리칸 이글은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연말 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반면, 딕스 스포팅 굿즈는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하면서 주가는 상승했다.

    연준의 11월 FOMC 의사록 발표도 주목을 받았다.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로의 회귀를 위해 통화정책을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의사록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는 찾을 수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연준 당국자들은 정책 기조를 변경하기 전에 더 많은 증거를 원하고 있다. 연준은 앞으로 몇 달 내 입수되는 지표가 차입금리 상승 속에 인플레이션 둔화의 지속 정도를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투자자들은 연말 연휴를 앞두고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 역시 13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10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4.1% 급감한 연율 379만채를 기록하였다.

    시장은 연준이 내년 5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총 100bp의 금리 인하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날은 정규장에서 0.9%가량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증가하는 등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그러나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1%가량 하락 중이다.

    S&P500지수내 기술, 부동산, 임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하고, 헬스, 자재,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올랐다.

    시장은 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여 내년까지 총 100b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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