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26 08:32:30
이번 주(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은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평가에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지난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 인상 종결과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3.5% 상승, 9월의 3.7%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S&P500 지수는 52주 최고점인 4,607.07에 근접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과매수 상태와 기술적 저항선이 추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5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47.7%로, 금리 동결 가능성(46.3%)과 거의 비슷한 상태다. 이는 최근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완화된 것을 시사한다.
주가는 국채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47%로, 10월 중순의 5% 수준에서 크게 낮아진 상태다. S&P500지수의 55%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는 등 랠리에 동참하는 종목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회복세가 지속 가능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12월 1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좌담에 참여할 예정이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웃돌고 있기 때문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좌담에서 파월 의장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강한 신호를 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외에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도 이번 주에 예정되어 있다. 또한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 연준 베이지북,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통해 연말 경기 상황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경제 지표들은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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