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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4주 연속 상승세, 상승 모멘텀에 대한 의문 제기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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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27 09:35:53

    © 연합뉴스.

    주식시장이 최근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에 대한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달 들어 미국 국채 금리의 하락이 고금리 부담을 줄이면서 투자심리를 회복시켰고,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코스피가 주 중반에 2,510선을 넘었다가 주 후반에는 다시 2,5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상승세가 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정성이 드러났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 1.08% 상승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 전기가스, 서비스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으나, 일부 업종에서는 하락세도 관찰됐다.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994억원, 기관은 3천56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8천883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과 물가 상승 둔화 흐름이 미국 국채 금리의 하락을 이끌었다. 이는 고금리 부담 완화로 이어져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으며, 4주째 이어진 증시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원화 강세 속도, 미국 금리 동향 등을 고려할 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도와 과열 부담이 높아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시장의 상승 에너지가 약해지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과 미국의 경제 지표 등을 면밀히 관찰하며 신중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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