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27 11:27:32
배터리 제조사들이 나트륨 기반의 배터리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포춘지가 보도했다. 나트륨은 전 세계 암염과 소금물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현재 배터리 업계의 주류인 리튬보다 훨씬 저렴하다. 다만 나트륨 배터리는 리튬 배터리에 비해 성능이 낮다는 이유로 상용화가 더뎠다.
하지만 최근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에 나선 업체가 증가 중이다. 스웨덴 배터리 회사 노스볼트는 나트륨 배터리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밝혔고,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후아이하이와 중국에 14억 달러 규모의 나트륨 배터리 공장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 CATL은 이미 4월부터 나트륨 배터리를 올해부터 일부 차량에 탑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트륨 배터리의 상용화가 가속화될 경우, 리튬 소비량을 급감할 것이다. 블룸버그는 나트륨으로 인해 2035년까지 약 27만 2천 톤의 리튬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례로 불과 몇 년 전까지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던 코발트와 니켈은 이를 사용하지 않는 배터리의 등장으로 수요가 감소했다. 리튬 역시 비슷하다. 리튬 가격이 상승하면서 배터리 회사들은이 그 대안인 나트륨을 선택하게 됐고 가격은 급락했다.
최근 리튬 가격이 하락했지만 나트륨의 경제적 우위는 분명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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