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29 08:44:22
뉴욕증시는 28일(미 동부시간) 최근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은 뒤, 일시적인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3.51포인트(0.24%) 오른 35,416.98에 거래를 마쳤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10%, 0.29%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에 발표될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지표 및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달 대비 3.5%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물가 둔화가 지속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내년 5월에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 이사들의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재 정책이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으며,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진전이 고르지 않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12월 통화 정책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경제 지표 면에서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5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했으며, 9월 주택가격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고금리 환경에서도 여전히 강한 경제 상황을 시사한다.
주식 시장에서는 필수소비재, 통신 관련주가 상승한 반면, 헬스, 산업, 금융 관련주는 하락했다. 특히 보잉과 어도비의 주가는 각각 긍정적인 분석 보고와 인수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6.1%, 내년 5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6.1%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과 동일한 12.69를 기록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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