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GKL, 중국 VIP 수요 회복 지연... 주가 걸림돌


  • 이춘희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3-12-02 09:46:51

    © 베타뉴스.

    KB증권은 29일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정풍운동과 기업인 탄압 지속에 따라 카지노 중국 VIP 수요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조정되었으나,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되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GKL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943억 원, 995억 원으로 전망하며,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수준과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중국의 반간첩법 및 기업인 탄압 정책 강화로 중국 VIP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여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또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11월 말 1단계 오픈이 외국인 카지노 산업에 경쟁 심화를 일으킬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 인디언계 자본인 MGE가 인천국제공항 제3국제업무지구에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개장하고, 2024년 초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오픈할 계획이라며, 이로 인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딜러 채용이 인건비 상승과 같은 부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GKL이 서울에 위치해 인천에 위치한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 강도가 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인스파이어 카지노의 정식 오픈 이후 경쟁 강도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 변화는 GKL의 향후 사업 전략 및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5369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