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05 19:23:30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가 중국 이커머스를 통한 해외직구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상향 조정됐다. 배세호 하이투자연구원은 4일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조정하고,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목표주가 변경은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 0.61배에서 0.8배로 상향 조정한 것에 따른 것이며, 이는 CJ대한통운이 쿠팡과의 경쟁, 택배시장 점유율 하락 이후 2021년 말~2022년 초에 적용된 수준이다.
배 연구원은 “2023년 중반까지 CJ대한통운이 받았던 목표 주가순자산비율 0.45~0.50배는 택배 물동량 감소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반영했다”며 “2024년부터는 택배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전 주가순자산비율 밴드 하단인 0.8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발 해외직구 수요 증가가 CJ대한통운의 물동량 증가와 주가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9월 알리바바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향 물동량을 일부 처리하기 시작했다. 2022년 중국 이커머스를 통한 해외직구 금액은 전년 대비 106% 증가했으며, CJ대한통운의 알리익스프레스발 물동량은 올해 1분기 346만 박스에서 3분기 904만 박스로 261%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의 주가는 연초 대비 21%, 7월 초 저점 대비 62% 상승했다. 회사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750억 원, 영업이익 51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3년 예상치 대비 각각 매출 3.0%, 영업이익 10.8% 증가한 수치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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