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07 08:39:55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번 주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민간 부문 고용 증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요 지수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6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9% 하락한 36,054.43으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39%, 나스닥지수는 0.58% 각각 떨어졌다.
ADP의 11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 고용은 전문가들의 예상치 12만8천명에 미치지 못하는 10만3천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임금 상승률의 둔화와 함께 고용시장 전반의 둔화를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의 국채금리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11%로 하락한 반면, 2년 만기 국채금리는 4.59%로 상승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금융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S&P500지수 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으며,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은 에너지 관련주는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애플과 같은 대형주는 소폭 하락했으며, 켐벨 수프와 톨 브라더스와 같은 기업들은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고용 둔화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종료를 암시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포트 피트 캐피털 그룹의 제이 소마리바 매니징 파트너는 노동시장 둔화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7%에 달하며, 내년 3월에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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