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11 12:52:56
한국인 아닌 외국인이 1위
해외 크리에이터 '미스터비스트'가 올해 국내에서 유튜브 구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크리에이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게임' 관련 콘텐츠와 함께 새로 도입한 한국어 더빙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11일 구글코리아 유튜브 컬처&트렌드 팀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구독자 수 변동 기준으로 집계된 '올해 유튜브 국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는 미국의 유명 유튜버인 지미 도널드슨의 유튜브 채널 '미스터비스트'(MrBeast)에 돌아갔다.
구독자 증가 1위를 기록한 미스터비스트는 현재 구독자가 2억1700만명에 달한다. 그는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실제로 개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구글코리아는 미스터비스트가 유튜브 '다국어 오디오 트랙'을 활용해 한국어를 포함한 10여개의 다양한 언어로 더빙을 제공한 것이 구독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인 성우(남도형)의 음성을 입혀 국내 구독자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미스터비스트에 이어 '지식인사이드', '짤컷', '뜬뜬 DdeunDdeun', 'ootb STUDIO', '이비온', '찐한형 신동엽', '띱 Deep', '피식대학 Psick Univ', '빠니보틀 Pani Bottle' 등의 순으로 구독자가 많이 늘었다.
국내 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한 '급성장 크리에이터' 1위는 요리 크리에이터 '다해'가 차지했다.
올해 유튜브에 올라온 쇼츠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은 가수 이영지의 채널에 게시된 걸그룹 아이브(IVE)의 '아이 엠'(I AM) 댄스 챌린지 영상인 '이게 나다'가 차지했다.
쇼츠를 제외한 올해 유튜브 국내 최고 인기 영상은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의 '존재 자체가 인류의 밸런스 붕괴, 최강의 사기캐 유지민'에 돌아갔다.
올해 유튜브 국내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는 아이브의 아이엠이 차지했다.
아울러 올해는 최고 인기 게임 관련 동영상 리스트가 처음 공개됐는데, '리그 오브 레전드' 관련 영상이 상위 10위 리스트 중 5건으로 가장 많았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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