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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트위치 철수 이후 여성 스트리머 확보 '긍정적'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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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11 15:07:58

    © 베타뉴스.

    다올투자증권의 김하정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이고,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미국 인터넷방송플랫폼 트위치의 한국 사업 철수 이후, 수익성이 높은 여성 캠방송(여캠) 스트리머를 아프리카TV가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트위치가 2월에 철수하면 트래픽의 대부분이 네이버의 2024년 초 출시 예정인 치지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여캠 스트리머를 중점적으로 확보할 경우, 아프리카TV도 의미 있는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아프리카TV의 기부 및 선물 매출 가운데 여캠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아프리카TV가 시청자 50명 이상인 여캠 스트리머(232명) 가운데 50%만 확보해도 2024년 실적이 12.5%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는 게임방송에 최적화된 기존 트위치나 치지직과 달리 여캠 방송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 아프리카TV의 연결기준 매출은 4113억 원, 영업이익은 1108억 원으로 전망되며, 이는 2023년 실적 추정치 대비 매출 20.4%, 영업이익 27.4%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전망은 경쟁 플랫폼인 네이버 치지직의 실패를 가정할 경우, 아프리카TV에 더 큰 밸류에이션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을 반영한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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