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11 15:09:50
NH투자증권은 한화손해보험의 재무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6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의 이유로 새로운 회계기준(IFRS17)의 계리적 가정 G/L과 자동차보험료 인하의 영향을 반영한 향후 전망 조정을 꼽았다.
한화손해보험은 IFRS17 계리적 가정 G/L 적용으로 재무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등이 나타나지 않았다. 정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고, 자동차와 실손보험의 요율 관련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시장금리 하락이 보험업종 전반의 투자 매력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금리나 요율 문제가 업계 전반의 공통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은 회사 의지에 달려있어 구체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당성향을 12%로 가정했을 때 보통주 주당배당금(DPS)은 200원,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5%로 다소 아쉬운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또한, 지급여력제도(K-ICS) 경과조치가 주주환원 규모의 한계로 작용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이 조치의 해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4분기 별도 순이익은 465억원으로 3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계절적 영향으로 인한 경상적인 보험손익의 부진이 있겠지만, 금리 하락에 따른 투자 손익 개선이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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