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11 15:18:33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경제국들이 올해 마지막 통화 정책회의를 앞두고 있으며, 이들의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들은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인플레이션 약세와 경제 둔화의 징후에 따라 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BOE)은 각각 12월 13일과 14일에 통화 정책회의를 개최하여 기준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은 이들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점차 통화 완화 정책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P모건의 조이스 장은 내년 하반기에야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현재 20년 만에 최고 수준인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개선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물가 상승 압력의 리스크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과 연말 소매 판매 지표에 대한 관심도 높다. 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내년 4월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출 것으로 예상되며, 유로존의 첫 번째 금리 인하 시기는 내년 6월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파월이 밝혔다.
BOE는 연속적인 금리 동결을 예고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내년 6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BOE가 내년 8월에 첫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중앙은행들의 결정은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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