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13 07:39:38
뉴욕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3.01포인트 상승한 36,577.94로 마감했으며,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6%, 0.70% 상승하며 거래를 종료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주로 11월의 물가 지표와 다가올 FOMC 회의에 쏠려 있었다. 발표된 11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0%, 전월 대비 0.3% 상승하여, 인플레이션 감속이 시장 예상만큼 빠르지 않음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고하며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치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지난 9월 점도표의 5.1% 금리 전망에 대해 더 많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증시에서는 기술, 금융, 자재, 헬스, 산업 관련주가 상승한 반면, 에너지와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오라클과 해즈브로는 각각 실적 부진과 장난감 판매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했고, 메이시스와 초이스 호텔스 역시 차익실현 매물과 적대적 인수 소식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이에 반해 포드는 전기트럭 F-150라이트닝 생산량 감축 계획에도 불구하고 상승했으며, 아이코사백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인수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복잡했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츠의 조시 잼너와 프린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는 인플레이션 추세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넘어서고 있음을 지적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8.4%,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41.8%로 나타났다. 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하락했으나, 이러한 지표들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향후 정책 결정에 주목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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