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17 15:32:32
키움증권의 김지산 연구원은 LS의 전선 부문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LS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다. LS의 전일 종가는 8만7100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올해 LS의 전선 부문 영업이익이 2352억원으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27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고부가 해저케이블의 이익 기여 확대와 LS전선아시아, LS마린솔루션, LS머트리얼즈, 가온전선 등 손자회사들의 시너지 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해저케이블 수주잔고는 3조600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최근 테네트(TenneT)사와 독일 해상 풍력단지 2개 프로젝트에 대한 1조7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김 연구원은 "향후 10년간 해상풍력 설치가 382GW에 달하며, 해저케이블 시장은 13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S전선은 해저 5동까지 증설을 통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생산 거점을 검토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매출액은 올해 4400억원에서 내년에는 6000억원으로 증가하며, 2027년부터는 조단위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 해저 송전망인 ‘오션 슈퍼 그리드’ 구축이 성사된다면 국내에서 대규모 해저케이블 시장이 형성되어 LS전선에게 큰 수혜가 예상된다. LS전선은 손자회사들과 협력하여 해저케이블, 희토류 사업에서 상승 효과를 추구하며, 최근 손자회사들의 기업가치 급등도 LS의 재평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MnM 부문에 대해서는 경기 둔화로 인한 손익 악화가 있었으나, 내년 경기 회복과 함께 실적 복원력이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니켈 제련, 황산니켈, 폐배터리 재활용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 영역 확장 계획도 밝혔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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