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17 15:36:57
SK증권은 국내 의류 소비 부진 등으로 F&F의 4분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내렸다. 전날 F&F는 전 거래일 대비 1.42% 하락한 8만 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F&F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2010억 원에서 1785억 원으로 11% 하향 조정했다. 중국 매출은 MLB 출점의 지속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내수 부문 실적은 소비 여건의 부진과 평년보다 따뜻했던 기온으로 작년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형 연구원은 “내수 부문의 악조건이 F&F 실적에 하방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했다”며, “국내 소비 여건의 어려움으로 ‘디스커버리’와 ‘MLB’의 매출액이 작년 대비 역성장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모든 악재가 겹친 만큼, 내년에는 성장 기대감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에는 낮아진 실적 기저와 'MLB 중국'의 안정적 출점으로 편안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중국에 진출한 ‘Duvetica’와 ‘Supra’가 현지 마케팅과 대리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점포 수를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보여 중국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F&F의 12개월 선행 PER이 5.8배까지 하락해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며, “내년에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신규 브랜드 모멘텀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하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