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19 08:29:51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메시지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18일(미국 동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37,306.02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번 상승세의 배경에는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 전환과 내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주 FOMC 회의 이후, 시장은 연준의 기조 전환에 주목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다른 연준 위원들의 서로 다른 발언이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시장의 반응을 '혼란스러웠다'고 평가했고,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메리 데일리 총재는 내년에 금리 인하를 예상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인플레이션이 개선된다면 연준의 기준금리가 여전히 제약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증권사들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내년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US스틸의 주가가 대폭 상승한 반면, 애플은 일부 제품 판매 중단 소식에 하락했다.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은 최근 증시 상승세에 대한 피로감을 지적하며, 이번 주가 시장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뉴욕증시는 연준의 불분명한 신호 속에서도 기대감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연준의 다음 움직임과 시장의 반응에 계속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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