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최근의 악재들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으며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성장주와 인터넷 업체들의 주가를 반등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의 경영 쇄신 준비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의 선임, 김범수 창업자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하며, 이러한 변화들이 최악의 국면을 넘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나빠진 투자심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이제는 회복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조작 사건과 정부의 플랫폼 규제법 제정 시도와 같은 우려 요소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안 연구원은 내년도 카카오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약 9조5000억원, 58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올해 대비 각각 15.5%, 20.8%의 성장을 의미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카카오톡 탭 개편, 광고 노출 증가, 자회사 실적 성장, 인력 구조조정 및 비용 절감 노력 등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며, 경기 회복이 이루어진다면 실적 개선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내다보았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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