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의 주민우 연구원은 삼성SDI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 60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번 분석은 삼성SDI의 증설 전략 본격화와 신규 수주 기대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SDI의 2024년 자본지출(CAPEX)은 5조7천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조1천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삼성SDI의 보수적인 증설 전략 변화를 의미하며, 상각전영업이익 내 자본지출 집행 원칙의 변화를 시사한다.

주민우 연구원은 또한 삼성SDI가 BMW와 현대차 등으로부터의 신규 수주를 기대하며, 이러한 증설이 회사의 성장 동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24조5천억 원, 영업이익은 2조2천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올해 실적 추정치 대비 각각 6%, 2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9%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도 삼성SDI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민우 연구원은 2024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177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삼성SDI의 고객 구성을 감안할 때 내년 판매량은 올해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금속 가격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평균 판매가의 10% 감소가 예상되며, 이는 전지부문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7%로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도 적극적인 관심을 권장하고 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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