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27 13:01:30
대신증권이 풍산에 대해 구리 가격 반등과 방산 수요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 주가는 5만원으로 제시했다.
구리 가격의 반등과 방산 부문의 탄약 수요 증가에 기반한 내년 실적 환경 개선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의 이태환 연구원에 따르면, 풍산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2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06억원으로 4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방산 부문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신동 부문의 판매량은 당초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이 더딘 점과 분기 평균 구리 가격의 소폭 하락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방산 부문은 계절적 내수 매출 증가와 3분기 수출 이연 물량의 반영으로 연간 매출액 1조원 달성이 예상된다.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탄약 수요 증가와 수급 상황에 따른 가격 상승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구리 가격에 대해서는, 당초 2024년 공급과잉 시장 전개가 예상되었으나, 최근 주요 광산업체의 생산 가이던스 하락 발표로 공급 부족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월을 바닥으로 구리 가격이 반등 중이며, 중국의 경제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 부문에서는 지정학적 갈등의 종료 가능성과는 별개로, 글로벌 탄약 비축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과 사거리 연장 성능이 개량된 제품의 판매 증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대신증권은 풍산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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