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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보수적 광고 집행에도 불구하고 내년 성장 전망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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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27 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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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보수적인 광고주 비용 집행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김희재 연구원은 내년 제일기획의 성장을 전망하며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국내외 광고 집행이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광고 시장에서 보수적으로 집행했던 광고주들의 비용이 회복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요 광고주들의 실적이 바닥을 다진 후 개선 추세에 진입하고 있으며, 4분기부터 마케팅비 집행의 역성장이 줄어들고 내년부터는 순성장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한 올해 34분기의 상반기 지나친 위축에 따른 풍선효과, 내년 12분기의 기저효과, 그리고 내년 3분기부터의 정상 수준 회복을 예상했다. 내년 3분기 파리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로서의 마케팅비 집행 증가도 예측했다.

    그러나 현재 주요 광고주들이 여전히 경기 회복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 제일기획의 실적 전망은 소폭 하향 조정됐다. 제일기획의 올해 4분기 매출총이익(GP)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4200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783억원으로 전망된다. 연간 예상 매출총이익은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1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추정치를 5.9% 밑도는 수치다.

    내년에는 광고주들의 실적 개선과 마케팅 비용의 정상화를 반영해 매출총이익이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해외 자회사의 일회성 비용을 고려하여 주당배당금(DPS)을 기존 1300원에서 1200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에는 1400원을 예상했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대신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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