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국민 미키템이 무선 이어폰으로 재탄생하다, 아이리버 ‘엠플레이어 프리’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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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30 15:58:59

    MP3 플레이어는 스마트폰에 밀려났지만 여전히 그 때 제품을 추억하는 이들이 많다. 그중 미키마우스 캐릭터를 닮은 MP3 플레이어 ‘엠플레이어(Mplayer)’ 역시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제품이다. 미키마우스를 닮은 작고 귀여운 플레이어는 귀를 돌려 조작했으며, 목에 걸고 다니는 하나의 패션 액세서리이기도 했다. 이러한 엠플레이어가 무려 16년만에 무선 이어폰으로 돌아왔다.

    ▲ 엠플레이어 프리는 패키지도 깜찍하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이리버(IRIVER)가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엠플레이어 프리(Mplayer Free)’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전 ‘엠플레이어’와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이제는 무선 이어폰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여전히 작고 귀엽고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반응도 뜨겁다. 와디즈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하루 만에 7천 개 완판을 기록했다.

    ▲ 네 가지 컬러로 선택 가능하다©아이리버

    엠플레이어 프리는 4가지 컬러로 블랙, 화이트, 스카이블루, 베이비핑크 중 선택할 수 있다. 귀여운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지만 하드웨어적인 성능도 탄탄하다. IPX4 등급으로 눈, 비, 땀 등의 생활 방수를 지원한다. 덕분에 야외 활동을 위한 이어폰으로도 잘 어울린다.

    엠플레이어 프리는 6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채택했다. 귀에 꼭 맞게 끼우면 디자인과는 다른 묵직한 중저음이 나온다. 아이리버의 이름을 사용한 만큼 평균 이상의 사운드를 내지만, 이어폰 유닛이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아니라 착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고, 착용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가 낮은 만큼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빠졌다. 엠플레이어 프리가 어린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을 것으로 본다면 오히려 안전을 위해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빠진 것이 더 나아보인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한번 충전으로 5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음성 통화는 약 3.5시간 가능하다. 본체에도 내장 배터리가 있어 이어폰의 충전이 가능하며, 본체는 USB-C 단자를 통해서 충전이 가능하다.

    사용법은 디자인만큼이나 간단하다. 이어폰을 꺼내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고 페어링을 마친다. 이어폰은 본체와 자석을 통해 붙기 때문에 탈착도 간단하다. 다시 이어폰을 본체에 넣으면 전원이 꺼지며 이어폰의 충전을 시작한다.

    이어폰에는 작은 버튼이 있어서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음악을 재생하거나 트랙 이동, 전화 받기 등의 기능이 가능하다. 세번 연속으로 누르면 구글 어시스턴트나 시리를 부를 수도 있다. 버튼이 작고 꾹 눌러야 작동을 하기 때문에 이어폰을 만지거나 하면서는 쉽게 버튼이 눌리지 않는다.

    ▲ 패키지 구성품

    ▲ 케이스와 넥 스트랩을 연결하면 하나의 목걸이가 된다

    패키지에는 이전 플레이어처럼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도록 넥 스트랩이 포함된다. 목에 걸고 다니다가 실수로 이어폰이 빠지지 않도록 투명 하드 케이스가 포함된다. 하드케이스는 이어폰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하드케이스는 쉽게 열리지 않도록 결합이 되지만 어린 학생이 열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새롭게 출시한 엠플레이어 프리는 디자인 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하다. 미키마우스의 귀모양은 이어폰으로 간단히 뽑아서 음악을 즐기며 다시 꽂아두면 하나의 미키마우스가 된다. 목에 걸면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 된다. 음질이나 배터리 등 전체적인 완성도가 뛰어나다. 이전 엠플레이어가 히트한 것처럼 엠플레이어 프리 역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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