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31 19:04:03
LG전자에 대한 실적 성장 기대치가 내년 상반기부터 높게 점쳐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LG전자의 실적 반등이 계절적 요인과 연간 실적 성장의 가능성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LG전자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조4097억 원으로 예상되며, 특히 전장(VS) 사업부의 이익 기여 확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메리츠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VS 사업부는 2018년부터 확보한 고수익성 수주 물량의 매출 비중 확대와 멕시코 공장 가동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이에 따라 내년 VS 사업부의 매출액은 12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262억 원으로 1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승수 연구원은 가전(H&A) 부문의 기업 간 거래(B2B) 매출 비중 확대와 볼륨존 공략 가속화로 인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홈엔터테인먼트(HE)와 비즈니스 솔루션(BS) 부문은 낮은 기저효과와 웹OS, 전기차 충전소, 헬스케어 등 서비스 및 플랫폼 비즈니스 이익 기여 확대로 인해 성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분석은 LG전자가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