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31 19:06:44
KB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법인의 매출 회복 없이는 단기간 내에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어렵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혜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4%, 26% 밑돌며 1조 6547억 원과 472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실적 악화의 지속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브랜드 '후'의 리뉴얼과 미국, 일본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지만, 박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들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중국 법인의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점을 감안할 때, 중국 법인의 매출 회복 없이는 단기간 내에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 부진, 리브랜딩 성과의 불확실성, 가격 정상화 노력의 성패 등을 고려하면 내년 이후의 실적도 낙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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