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31 19:07:28
하나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4분기 수주 실적이 올해 수주 가이던스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승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을 2조7000억 원, 영업이익을 2039억 원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3분기 P3 프로젝트 준공으로 인한 비화공 부문의 매출 감소가 있었으나, 4분기에는 P4, P5 프로젝트 진행으로 상반기와 유사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4분기 수주는 2조40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올해 전체 수주는 9조200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수주 가이던스인 12조 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특히 화공 부문에서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내년과 이후의 비전 제시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이산화탄소 포집(CCUS), 수소‧암모니아, 지속가능항공유(SAF) 등의 분야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준비와 시장 전망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4분기 실적 발표 시, 내년 시장 전망, 현금 활용 전략, 주주환원 정책 등이 밸류에이션 상향의 가능성을 결정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중장기 전략과 투자자에 대한 정보 제공이 중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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