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31 19:08:01
대신증권은 롯데정밀화학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케미칼 부문의 이익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원 위정원은 롯데정밀화학의 4분기 케미칼 부문이 예상 영업손실 49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 연구원은 ECH (에폭시화합물)의 4분기 평균 스프레드가 톤당 458.7달러로 전분기 대비 31% 하락하고 있는 추세를 지적했다. 이는 중국의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에폭시 수요 저조와 ECH 공급 증가로 인한 마진 약세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그린소재 부문에 대해서는 전분기 대비 27.6% 감소한 218억원의 이익이 예상되며, 헤셀로스 수요는 인도향 증가로 견조하나 메셀로스(시멘트 첨가제) 마진 하락과 식의약용 셀룰로스 판매량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에도 ECH 마진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주로 인도네시아의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률 정책 실시와 관련이 있다. 인도네시아의 바이오디젤 생산량 증대는 부산물인 글리세린 공급량 증가로 이어져 중국 내 글리세린 기반 ECH 설비의 가동률 상승을 초래했다. 또한, 내년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비율 확대 정책이 예정돼 있어 ECH 수급 완화에 따른 마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석은 롯데정밀화학의 향후 실적 및 시장 전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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