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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분기 적자 전망에도 2024년 실적 성장 기대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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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31 19: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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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츠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소폭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진단했으나, 2024년에는 상반기 계절적 실적 반등과 연간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적정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조정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37% 하회하는 4569억원으로 추정되며, 가전, TV, 노트북 등 주력 아이템의 수요 개선 부재와 프리미엄 제품군인 OLED TV의 수요 둔화로 인한 믹스 악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2024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조40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장(VS) 사업부의 이익 기여 확대와 함께 2018년부터 확보한 고수익성 수주 물량의 매출 비중 증가 및 멕시코 공장 가동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내년 전장 사업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2000억원, 5262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 79% 증가한 수치다. H&A 부문은 기업간 거래(B2B) 매출 비중 확대와 볼륨존 공략 가속화로 안정적 실적이 예상되며, HE와 BS 부문 역시 낮은 기저효과와 서비스·플랫폼 비즈니스의 이익 기여 확대가 기대된다.

    양 연구원은 2024년이 상반기 계절적 실적 반등과 연간 실적 성장이 가능한 구간으로 판단하며, 자회사 자본 조달, 4분기 실적 둔화 등 모든 리스크가 공개된 현 시점에서 상방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망은 LG전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중장기적 관점을 제시하며, 투자 결정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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