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02 10:27:14
LG디스플레이 정철동 사장은 2일 국내외 임직원에게 전한 신년사에서 “사업의 본질에 집중해 새로운 승부에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취임 이래 지난 한 달은 회사가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무엇부터 해나가야 할지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며, “각 사업·부문별 현안과 과제를 짚어보고, 국내외 사업장의 개발·생산 현장을 둘러보았다”는 말로 신년사를 시작했다.
정 사장은 “2024년은 남다른 각오로 온 힘을 다해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의 본질은 고객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라며, “이를 위해서 고객에게 페인포인트 해소와 만족, 나아가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하며, 품질, 원가, 그리고 개발·생산에서 핵심역량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고객 신뢰에 기반해 영속 가능한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로, 올해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세 가지 핵심 과제의 실행에 몰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먼저 “원가혁신과 사업목표 달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턴어라운드를 앞당기자”며, “모든 사업에서 경쟁 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수율·생산성·재료비 등에서 고강도의 원가혁신을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별로는 ▲올해 예정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OLED 신모델의 적기 개발과 양산 ▲대형 사업의 고객 기반 확대 및 새로운 판로 개척, 공장 가동률 제고 ▲중형 LCD 사업에서는 차별화 기술과 품질을 토대로 전략고객과의 파트너십 강화 및 손익구조 개선을 위한 원가혁신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과제로 “고객 중심의 사고와 일하는 방식으로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가자”며, “대규모 장치산업과 B2B 사업의 특성상 고객 관계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경쟁력으로, 기존 고객과는 약속을 잘 지켜 신뢰를 강화하고, 멀어진 고객 관계는 재건하며, 신규 고객은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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