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에 들어가는 삼성 CPU는 퀄컴보다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설상가상으로 기존에 퀄컴칩과 삼성칩을 내장한 갤럭시S24를 대상으로 성능결과가 유출됐는데, 그 주장을 입증하는 결과가 나와 사용자들의 의심은 더 심해졌다.

하지만 이번에 새 테스트 결과가 나왔는데, 의외의 결과가 노출돼 사용자들의 관심을 끈다.

삼성전문 매체인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1월 4일, 갤럭시S24 엑시노스 및 스냅드래곤 CPU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긱벤치 테스트 결과가 유출됐다고 전했다.

이 이야기를 하기 전, 사용자들의 불만을 야기했던 예전 벤치마크 결과는 아래와 같다.

*기존 벤치마크 점수
갤럭시S24 플러스(엑시노스2400 내장): 싱글코어 2,067 / 멀티코어 6,520
갤럭시S24 울트라(스냅드래곤8 3세대 내장): 싱글코어 2,234 / 멀티코어 6,807

내용을 보면 퀄컴 CPU를 내장한 S24 울트라는 삼성 CPU를 내장한 S24 플러스보다 싱글코어는 7.4%, 멀티코어는 4.2%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물론 일반적으로 울트라 모델이 플러스 모델보다 약간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긴 하지만 4~7% 정도의 성능차이는 아니기에 퀄컴칩이 삼성칩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번 유출된 새 벤치마크 점수는 삼성 엑시노스2400이 성능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포착된 점이 눈에 띈다.

*새 벤치마크 점수
갤럭시S24 플러스(엑시노스2400 내장): 싱글코어 2,193 / 멀티코어 6,895
갤럭시S24 울트라(스냅드래곤8 3세대): 싱글코어 2,297 / 멀티코어 7,104

새 테스트 점수를 보면 엑시노스2400을 내장한 S24 플러스 점수가 소폭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점수가 기존 스냅드래곤8 3세대 수준까지 올라간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삼성은 엑시노스2400에 대해 지난 몇 달 동안 최적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한 것으로 보이고 그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스냅드래곤8 3세대 또한 새 벤치마크 점수는 기존보다 소폭 올라간 점이 눈에 띄며, 아직까지 퀄컴이 삼성보다 계속해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점은 변함이 없다.

다만, 성능 상승폭은 퀄컴보다 삼성이 더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삼성 엑시노스가 퀄컴 스냅드래곤과의 격차를 서서히 좁히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내용이며, 삼성은 이를 위해 엑시노스 개발에 수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여진다.

참고로 삼성 엑시노스2400 칩셋은 1+2+3+4 로 총 10코어 구성이며,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셋은 1+3+2+2 로 총 8코어 구성이다.

삼성은 퀄컴보다 2개의 코어가 더 많은데, 이는 저에너지 코어로 높은 에너지 효율 향상 능력을 보여주는 특징을 가진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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