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21 20:25:54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지정학적 리스크, 실적 불안 속 조정 국면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 경제 지표의 호조로 인한 조기 금리인하 기대 후퇴와 다양한 지정학적 불안 요소로 인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미국 증시는 단기 조정 후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지난 주후반 반도체 대규모 매수가 가동되는 등 2,400대 초반에서 지지선을 형성했으나,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 추세적인 반등을 점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업종별로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만이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현물과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순매도, 개인은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5600억원어치의 주식 현물과 1조9244억원어치의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576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49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248억원, 1019억원 각각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2273억원 순매수했다.
국내외 경제 상황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의 후퇴, 중동 분쟁과 대만 총통선거 후의 양안 갈등, 한반도의 긴장 고조 등이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모양새다.또한,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한국 주식에 대한 매도 압력을 높였다.
반면 미국증시는 인공지능(AI) 모멘텀이 지속되며 테크주가 연일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S&P 500지수는 4,800선을 돌파하며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지난 한 주간 2% 이상 오르며 15,000대에 안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의 단기적 반등 가능성은 있으나,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한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경기 불확실성, 4분기 실적 시즌 불안 등을 주요 과제로 꼽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4분기 GDP, 한국은행의 4분기 GDP 속보치 및 지난해 경제 성적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이번주 코스모신소재,한화솔루션,현대건설,삼성바이오로직스,sk하이닉스,현대차,기아, 넷플릭스, 테슬라 등이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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