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29 08:48:38
고프로는 액션캠 원조 브랜드이자 액션 카메라 점유율 1위 브랜드다. 작은 크기에 뛰어난 내구성으로 눈이 오나 비가 오는 환경에서도 멈추지 않고 촬영이 가능한 신뢰성을 갖췄다. 여기에 다양한 액세서리를 결합할 수 있어 다양한 촬영에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담을 수 있다. 고프로를 직접 체험하기 전에는 전문가를 위한 하나의 장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많은 크리에이터가 사용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고프로는 인기에 힘입어 자사의 최신 플래그십 액션 카메라 ‘히어로12 블랙’에 크리에이터가 사용하기 좋은 구성품을 담은 ‘히어로12 블랙 크리에이터 에디션’을 출시했다. 개인 방송을 할 것이라면 이것 하나면 된다는 친절한 올인원 패키지 에디션이다.
■ 뜯는 재미가 있는 풍부한 구성품
히어로12 블랙 크리에이터 에디션은 구성품이 상당히 많다. 뜯어서 하나하나 구성품을 보는 재미가 있다. 크리에이터 에디션이라는 이름처럼 하나의 패키지를 샀는데 특별하지 않은 경우 다른 구성품을 구매할 필요가 없도록 풍성하게 꾸며졌다.
일반적인 개인 방송 촬영에 어울리는 구성품으로 구성되었다. 물론 추가 액세서리를 구매해 쓸 수 있다. 수중 촬영 등 특수한 환경의 촬영을 해야 한다면 고프로의 액세서리를 구매해 히어로12 블랙에 장착하자. 그것 역시 고프로를 사용하는 또 다른 재미다.
크리에이터 에디션의 핵심 구성품은 미디어 모듈, 야간 촬영을 위한 LED 조명, 전동식 배터리 그립인 볼타(Volta)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모든 구성품을 담고 이동할 수 있는 하드케이스가 포함된다.
미디어 모듈은 히어로12 블랙에 장착하는 케이스 디자인으로 액션캠을 더욱 보호하며 지향성 마이크를 통해 바람이나 주변 소음을 줄여 선명한 음성을 저장한다. 여기에 조명, 마이크, LCD를 추가할 수 있는 콜드 슈 마운트 2개가 달려있다. 또한 단자 하나면 열면 USB-C 단자가 나와 카메라의 충전도 더욱 쉽다.
또한 ‘볼타’를 통해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볼타는 그립이자 삼각대로 쓸 수 있고 배터리를 내장해 액션캠에 전력을 추가 공급할 수 있다. 4K 동영상의 경우 약 5.5시간 추가 촬영이 가능하다. 분리해서는 촬영을 돕는 무선 리모컨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전원을 켜고 끄고 촬영을 시작할 수 있다.
■ 처음 사용한다면 어려울 수도
고프로를 처음 사용한다면 시작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처음 사용자에게는 생각보다 친절하지 않다. 자세한 설명서가 없고 그림으로 된 한 장짜리 설명서가 있다. 설명서에는 사용하기 전에 앱에 연결하고 업데이트를 하라는 가이드가 있다. 충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일단 보니 마이크로 SD카드를 장착하라고 한다. 디지털 카메라처럼 마이크로 SD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케이스를 미리 장착하고 싶었지만 설명서가 없으니 이게 맞나 싶었다. 설명서를 보고 싶다면 고프로 홈페이지에서 보거나 고프로코리아가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아주 자세하게 글과 동영상으로 설명을 해놓았으니 미리 참고하자. 또한 페어링을 마친 후에는 전용 앱에서도 설명서를 볼 수 있다.
■ 신뢰가 가는 견고한 액션캠
히어로12 블랙 옆면에는 전원 버튼, 윗면에는 셔터버튼이 있다. 빠른 촬영을 위해 셔터 버튼만 누르면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바로 동영상 촬영을 시작할 수 있다. 제품은 스마트폰과 거치대를 사용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하고 견고하다. 히어로12 블랙은 수심 10m까지 방수가 가능해 눈이나 비를 맞는 것 정도는 거뜬하다. 측면 커버를 열면 USB-C 단자가 나오고 이를 통해 제품 충전이 가능하다.
히어로12 블랙은 작은 크기에도 앞뒤 두 개의 듀얼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전면 화면을 통해 셀프 동영상 촬영이 쉽다. 후면 화면은 터치스크린으로 터치감이 상당히 좋다. 화면은 크지 않지만 조작도 쉽다.
배터리는 추운 날씨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Enduro’ 배터리를 내장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기존 모델보다 늘었다. 5.3K 60Hz 동영상은 전작 대비 2배로 늘어난 최대 70분까지, 장시간 촬영이 필요하다면 1080p 30Hz FHD 해상도에서 최대 155분 이상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다.
■ 완성도 높은 전용 앱 ‘퀵’
고프로 전용 앱인 ‘퀵’은 완성도도 상당히 잘 높다. 앱으로 촬영을 시작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히어로12 렌즈가 보는 화면을 그대로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 앱을 통해 히어로12 블랙이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을 볼 수 있고, 스마트폰에 바로 저장할 수 있다. 저장 속도도 쾌적하다. 여기에 간단한 편집까지 가능하다. 물론 히어로12 블랙을 PC와 연결하면 바로 PC에 동영상을 이동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저장된 마이크로SD가 얼마나 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지, 배터리 잔량 등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 전문가를 위한 고화질 동영상 촬영
고프로 히어로12 블랙은 동영상만 찍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촬영 모드는 사진, 동영상, 타임랩스를 지원한다. 동영상뿐 아니라 일반 디지털카메라처럼 정지된 이미지를 찍을 수 있다. 사진은 2천 7백만 화소로 일반 디카로 써도 좋을 정도로 선명하고 깔끔하게 찍힌다.
동영상은 막강하다. 최대 5.3K 60Hz, 4K 120Hz 해상도로 촬영이 가능하다. 새롭게 HDR 촬영 기능을 더해 작은 크기지만 상당히 선명한 결과물을 내어주는 것이 역시 고프로답다. 익스트림 촬영을 주로 한다면 4K 해상도에서 최대 4배 슬로모션 촬영이 가능하다.
화면비는 9:16, 16:9, 8:7, 4:3 비율로 선택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것처럼 세로 촬영 기능도 생겼다. 굳이 카메라를 돌리지 않고도 세로 촬영이 가능해 간단한 쇼츠 촬영에도 대응한다.
화곽은 왜곡이 없는 광각부터 12~16mm 초광각 촬영(156도 FOV)이 가능하다. 새롭게 출시한 맥스렌즈 모듈 2.0을 장착하면 무려 177도 FOV화각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눈이 오는 날 아무런 거치대 액세서리를 사용하지 않고 히어로12 블랙만 손에 들고 빠르게 걸으며 영상을 촬영했다. 미끄러운 길을 걸었는데 고급 짐벌을 사용하는 듯 영상에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하이퍼스무스’ 기능으로 역시 고프로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내장 마이크의 성능도 훌륭하다. 추가 마이크가 아닌 기본 마이크인데도 잡음 소리는 걸러주고 미세한 소리까지 잡아준다. 목소리 등 주변 소리를 생생하게 담아주면서 현장감을 살린다. 그야말로 크리에이터를 위한 카메라다.
또한 블루투스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어 에어팟 프로와 같이 블루투스 이어폰을 마이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덕분에 전용 마이크 없이도 목소리를 담기 좋고 카메라와 거리가 조금 떨어져도 생생하게 목소리를 담을 수 있다. 추가 마이크를 구입하지 않고도 개인 마이크를 쓸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 촬영 영상은 무선으로 내 폰에 담거나 무제한 클라우드에 저장
히어로12 블랙으로 촬영한 영상은 PC에 연결해 수동으로 전송이 가능하지만 유로 구독 서비스인 클라우드를 통해 자동으로 업로드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백업하기 때문에 편리하며, 하이라이트 영상을 자동으로 제작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현재 반값 할인으로 1년 2만7천원에 구독이 가능하다. ‘고프로 구독’은 원본 품질로 무제한 자동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4K 이상의 영상을 자주 촬영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소위 ‘혜자’ 서비스로 통한다.
또한 ‘퀵’앱을 사용해 동영상이나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무선 전송할 수 있다. 와이파이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며 속도도 빠르다. 스마트폰 사진 앱에서 히어로12 블랙의 촬영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편집 앱으로 영상을 편집하고 유튜브 등에 영상을 등록하기도 쉽다.
■ 개인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면
고프로 히어로12 블랙은 고프로 액션카메라 중 역대급 성능을 자랑한다. 화질부터 배터리 성능, 편의성까지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여기에 ‘크리에이터 에디션’은 개인방송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액세서리를 고민할 시간이나 비용을 절약해주면서 선보인 올인원 패키지다. 개인 방송을 준비하거나 나만의 일상을 저장할 액션캠을 찾는다면 확실히 만족할 만한 제품이다. 히어로12 블랙 크리에이터 에디션은 고프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현재 71만 원대에 판매 중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