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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해 약 13조원 지출 계획 밝혀…생산 및 충전 인프라 증설 예상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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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1-30 09:33:56

    ▲ 충전중인 테슬라 전기차 ©베타뉴스DB

    테슬라가 2024년 100억 달러(약 13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SEC 서류를 통해서 밝혔다고 일렉트렉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지출액은 89억 달러였다.

    테슬라는 이 자금을 어떻게 투자할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조 및 운영 부분에 대부분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적으로 텍사스와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확장 공사를 마무리해야 하며, 멕시코 기가팩토리에 대한 투자 가능성도 열려 있다.

    또한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전기차(EV) 충전 인프라다. 테슬라는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놀라운 속도로 확장 중이다. 2024년 테슬라는 북미에서 비테슬라 전기차를 대상으로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공유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확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AI 부문의 컴퓨팅 파워에 수십억 달러 투자가 예상된다. 테슬라는 최근 뉴욕에 5억 달러 규모의 도조 컴퓨터 클러스터를 도입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올해 엔비디아 AMD 프로세서 구매에 더욱 많은 자금을 지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테슬라는 서류에서 “2023년 지출액은 89억 달러로, 2022년 71.6억 달러에 비해 17.4억 달러 증가했다. 당사는 지속적인 성장으로 인해 지출 자금을 자체 조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2025년과 2026년에는 오히려 투자액을 2024년보다 낮은 8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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