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6.5조·15년만 최저…4분기 D램 흑자전환


  • 박은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1-31 09:32:19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불황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저 수준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4.86% 줄어든 6조56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2조 2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연간 반도체 적자 규모는 약 15조 원에 이르렀다.

    반면 D램 부문은 흑자로 전환됐으며, 메모리 시장의 회복세로 반도체 사업의 적자 폭은 전 분기 대비 큰폭으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4.86% 감소한 6조56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같은 영업이익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연간 매출은 258조 9355억 원으로 14.33% 감소했고, 순이익은 15조 4871억 원으로 72.17% 줄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67조 7799억 원, 순이익 6조 3448억 원, 영업이익은 2조 82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했다.

    메모리 시장의 감산 효과와 가격 하락세 멈춤으로 반도체 사업의 적자 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연간 반도체 적자는 14조 8700억 원에 달했다. 고객사 재고 정상화와 메모리 탑재량 증가, AI 서버 수요 증가로 인해 메모리 수요는 회복세를 보였다.

    시스템 LSI 부문과 파운드리 사업은 각각 매출과 손익 개선, 연간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지만, 스마트폰과 TV, 가전 사업은 경쟁 심화와 수요 감소로 부진했다.

    4분기 삼성전자의 시설투자액은 16조 4000억 원이었으며, 연간 투자액은 전년과 동일한 53조 1000억 원이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5836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