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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식에 다시 ‘뭉칫돈’ 투입...외국인투자자, 왜 돌아왔나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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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06 12:19:18

    ▲ © 연합뉴스

    한국주식을 사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한국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178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시장에서 6조6422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주식을 팔아치우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 등이 포함된 전자전기 업종을 제외한 외국인 주식 보유율 비중은 코스피가 32%로 10년내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미진한 주주환원 등이 이유로 꼽혔다.

    그런데 한국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기업들이 배당과 자사주 제도개선 등 주주친화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한국증시의 추가적 상승을 이끌 중요한 촉매제"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 수출 증가세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한국 주식을 주목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1650억 달러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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