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19 09:52:48
최근 중국,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의 전기차 보급이 활발해졌다. 인도 정부가 전기차 보급을 지원 중인 상황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인도의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한국, 일본 제조사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조사회사 자토 다이나믹스에 따르면 2023년 인도 전기차 판매대수는 전체 승용차 중 2% 가량인 약 9만5,000대로 2022년의 약 2배, 2021년의 약 6배로 급신장했다. 승용차 판매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약 414만대였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 중 3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보조금 지급 등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인도에 공장 건립을 위해서 정부와 협의 중이다. 베트남 업체 빈패스트는 2026년 신공장을 가동한다. 현대도 2032년까지 2,000억 루피(약 3조2,000억원)를 투입해 인도에서 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즈키는 1월 초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개최된 투자 유치 이벤트에서 주내 공장에 전기차 생산 라인을 신설할 방침을 밝혔다. 전기차 생산을 위해서 총 3,820억 루피(약 6조1,200억원)를 투자해 기존 공장을 증설하고 신공장도 건설한다. 혼다도 2026년까지, 인도에서 SUV 전기차를 발매할 방침이다.
중국 제조사는 태국 전기차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등, 아시아 각국에서 선전하고 있다. 반면 인도에서는 상하이차가 13·5%, BYD가 2·8%의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양국은 영토 문제 등으로 긴장 관계에 놓여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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