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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 시대' 데이터기업 비플라이소프트 기대주 '등극'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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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21 10:44:05

    © 픽사베이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떠오른 AI 시대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할 데이터 전문기업들이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뉴스 등 비정형적인 텍스트 데이터를 전처리(데이터 라벨링) 후 고객사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생성형 AI 학습에 필요한 언론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RDP Line’을 출시해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받고 있다.

    2023년 매출액 169억원(전년대비 4.0% 증가), 영업이익 3억원(흑자전환)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바 있다.

    2024년은 매출액 203억원(전년대비 20.3% 증가), 영업이익 23억원(전년대비 765.9% 증가)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적 전망치는 RDP Line의 온기 반영을 통한 탑라인 성장과, RDP Line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 데이터 전처리 운영센터의 베트남 이관 작업 등 지속적인 비용 통제를 통한 점진적인 이익률 개선에 따른 수치다.

    RDP Line은 비플라이소프트가 약 20년간 쌓아온 7억개 이상의 데이터를 벌크 형태로 제공하거나 매일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약 20만 개의 데이터를 오토 라벨링한 뒤 AI 학습용 데이터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RDP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nt와 윈도우 ce가 서로 통신하기 위해 만든 프로토콜을 말한다.

    출시 이후 삼성전자, KT, SKT, LG 등과 계약을 이어가며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하나증권은 "비플라이소프트는 데이터 수요자에게는 공인된 데이터를 제공하고 데이터 공급자에게는 부가 수익 창출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상장사"라며 "생성형 AI 생태계 내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성형 AI는 최근 OpenAI의 ‘Sora’와 같은 멀티모달 AI 등장으로 추가적인 확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생성형 AI 학습에 활용되는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텍스트 데이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공신력 있는 언론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멀티모달 AI, sLLM 등 다양한 생성형 AI 구축을 위해서는 결국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한 학습이 필요하다.

    하나증권은 "생성형 AI 구축 수요 증가에 따른 학습용 데이터 수요 급증은 필연적인 상황"이라며 "생성형 AI 학습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있어서 저작권법 문제는 피해갈 수 없는 글로벌 흐름"이라고 짚었다.

    이어 "비플라이소프트 비즈니스의 핵심은 데이터 수요자에게 고품질의 텍스트 데이터를 적법하게 공급하는 것으로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시에 발생하는 저작권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비플라이소프트는 학습용 데이터 수요 급증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구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으로 AI 학습에 사용되는 데이터의 저작권 관련 규제가 규정되는 추세로 올해 2월에 합의된 유럽의 AI 규제법에 따르면 LLM 구축 시에는 EU 저작권법 준수 의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에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생성형 AI 가이드라인을 통해 AI 학습 과정에서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 침해 책임을 질 수 있음을 명시한 바 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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