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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펄어비스 최선호주 ‘유지’...그러나 리스크 여전”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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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22 14:32:31

    ▲ 펄어비스 CI © 연합뉴스

    증권업계가 펄어비스를 게임업종 최선호주(Top pick 탑픽)로 꼽았다. 그러나 펄어비스가 게임 시장의 무쌍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할 리스크와 검은사막의 IP 노후화로 흥행을 담보할 수 업는 점 등이 한계로 지적됐다.

    펄어비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44억원(전년동기대비 18.0% 감소), 영업적자 55억원(전년동기·전분기대비 적자전환 영업이익률 –6.5%)을 기록했다. 펄어비스 캐피탈의 금융자산 평가·처분손실 64억원을 감안하면 시장 예상치 –101억원에 부합했다.

    키움증권은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원에서 5만1천원으로 하향하되 펄어비스를 게임업종 탑픽으로 제시한다”며 “글로벌 게임시장의 중요한 지점인 트리플 A급 콘솔시장에 대한 접점에 있어서 국내 상장사 중에 가장 부합하는 회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그러나 국내 게임시장이 해당 세그먼트 공략과 투자 등에 소극적 상황이 반증되는 바 국내 게임 현실로도 보다 엄중하고 자성있는 복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펄어비스도 글로벌 주요 경쟁사들이 상용 엔진을 중심으로 AI와 솔루션 등을 결합한 신작 출시에 경쟁력을 높여갈 점은 분명 잠재적 리스크로 작동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펄어비스가 완벽성에 신중을 기하는 것은 좋으나 이는 자칫 자체 틀에 갇혀 게임시장의 무쌍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음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B증권은 “검은사막의 IP 노후화로 2024년 적자를 피할 수 없고, 붉은사막이 론칭되는 2025년에는 경쟁이 심화되면서 붉은사막의 흥행을 담보할 수 없다”며 “이에 추정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펄어비스가 올해 여름부터 붉은사막 B2C 마케팅 시작해 8월 게임스컴, 11월 지스타, 12월 TGA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올해 검은사막의 매출 하락세와 함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함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의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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