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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4분기 2조 원대 순손실 발표…급여 근로자 10% 해고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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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23 13:47:15

    리비안이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급여 근로자 중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CNN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비안은 지난해 4분기 15억 달러(약 2조원)의 손실을 보고했다. 2022년 4분기 약 17억 달러(약 2조2,000억원)의 손실보다는 폭을 줄였다.

    ▲ 리비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연합뉴스

    리비안은 지난해 5만7,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5만 대를 인도했다. 리비안 RJ 스카린지 CEO는 “당사는 지난해 7만 달러 이상급 전기차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판매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올해 전기차 생산량 전망은 지난해와 비슷한 5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6만6000~6만8000대의 생산량을 예상했다.

    리비안은 올해 3월 더 저렴해진 신형 R2S SUV와 R2T 픽업트럭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2026년까지는 생산되지 않는다.

    RJ 스카린지는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 사업은 역사적 고금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극복하기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우리는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 변화해야 한다”고 썼다.

    리비안의 총 직원수는 1만6,700명으로 그 중 몇 명이 급여 근로자에 포함되는지 공개되지 않았다. 리비안은 이전에도 두 차례에 걸쳐 인력 중 6%를 해고했다.

    전기차 판매는 지난 1년 간 증가세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동시에 테슬라는 가격을 적극적으로 인하하면서 경쟁사를 압박해 왔다. 리비안의 실망스러운 실적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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