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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물가지표 경계감속 3대지수 소폭 하락 마감...S&P 0.38%↓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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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27 08:51:19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숨을 고르며 소폭 하락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기다리며 랠리를 멈추고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히 선호하는 물가지표다.

    ▲ 뉴욕증시는 이번 주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를 대기하며 소폭 하락했다. 사진은 NYSE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연합뉴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30포인트(0.16%) 하락한 39,06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27포인트(0.38%) 떨어진 5,069.5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57포인트(0.13%) 하락한 15,976.25로 장을 마감했다.

    오는 29일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이 주요 지표로 참고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경계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월가에선 지난 1월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세에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시 한번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오면 시장이 기대하는 오는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2.4% 올라 전달의 2.6%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높아지고, 전년 대비로는 2.8% 올라 전달의 2.9%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6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60%가량으로 1주일 전의 75%를 웃돌던 데서 하락했다.

    한편 지난주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로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며 주식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된 바 있다.

    AI 열풍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0.4%가량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아마존의 주가는 0.15% 하락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예상치를 웃돈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2%가량 하락했다. 도미노스 피자의 주가는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해 5% 이상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09달러(1.43%) 뛴 77.58달러로 장을 마쳤다. 홍해에서의 후티 반군 공격이 지속되고 미국의 정제 활동 침체 등이 맞물려 공급 우려가 커진 점이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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