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D현대중공업, 실적 개선 '본격화'...신규수주 목표치 40% 달성


  • 박영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2-28 11:17:54

    ▲ HD현대중공업 CI ©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의 실적이 조선·해양 신규수주 등에 힘입어 점진적인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KB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35,000원에서 128,000원으로 5.2% 하향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KB증권은 “목표주가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상승여력을 확보함에 따라 투자의견은 기존 Buy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2023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4131억원 (전년대비 27.6% 증가), 영업이익 1387억원(전년대비 525.0% 증가, 영업이익률 4.1%)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5.3% 상회했으며 영업이익도 컨센서스 대비 64.3% 상회했다.

    이는 해양프로젝트 하자보수 충당금 환입 1954억원 등의 영향이며 일회성 손익을 제거한 수정영업이익은 50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그러나 HD현대중공업은 2021년 이후 3년 연속 대량수주에 성공했다.

    KB증권은 “신조선가가 상승하고 양호한 환율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HD현대중공업이 대량수주를 확보함에 따라 저선가 수주물량이 소진되면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익성이 낮은 카타르 LNG선 물량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지난 3분기 0.5%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4분기에는 3.4% 수준까지 점진적인 개선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도 했다.

    특히 올해 조선·해양 신규수주가 이미 발표된 1월 신규수주 26억5천만 달러에 2월20일에 수주공시한 VLAC 2척 2억4천만 달러를 감안하면 28억9천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신규수주 목표 72억 달러 대비 달성률은 40.2%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이에 따라 1월 말 조선·해양부문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318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말 306억9천만 달러 대비 11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며 “이는 올해 해당부문 예상 매출액 10조2천억원 대비 약 4년치 일감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6056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