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파월 발언·고용지표 소화’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상승...3거래일 만 다우 0.2%↑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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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07 09:48:53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3대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연내 기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확산됐다. 민간 고용도 예상치를 밑돌아 통화 완화 전망에 힘을 보탰다.

    ▲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민간 고용 지표에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사진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 모니터로 중계 중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86포인트(0.20%) 오른 38,661.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11포인트(0.51%) 상승한 5,104.7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1.95포인트(0.58%) 뛴 16,031.54로 장을 마감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의회 증언에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밑돈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 발언에서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물가상승률 2% 목표로의 진전은 보장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예상과 다르지 않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이 발언으로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은 예상보다 부진, 6월 금리인하에 힘을 실어 주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 15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2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올라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 올들어서만 주가가 12% 이상 빠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애플은  전장대비 0.59% 내린 169.12달러(22만5521원)에 장을 마치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애플 로고 ©베타뉴스DB

    애플의 주가는 0.6%가량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기존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내렸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3.18%), AMD(2.68%)는 나란히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2%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0.4%에 달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8센트(1.25%) 상승한 배럴당 79.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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