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웃도어를 위한 깜찍한 초소형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BR-ST202’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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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11 18:24:09

    요즘에는 아주 작은 초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를 보기 힘들다.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거치형 블루투스 스피커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상대적으로 초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는 예전보다 제품 출시가 많지 않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음악을 감상할 때에는 초소형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요할 때가 있다. 작은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공간의 제약 없이 어디에나 놓고 사용하기 편하다. 특히나 초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라면 배낭 등에 걸어서 음악을 듣는 용도로 제격이다.

    ▲ 브리츠 BR-ST202 박스 이미지

    손바닥에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그리웠던 이들이라면 기대해도 좋다. 브리츠(Britz)가 미니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BR-ST202’를 출시했다. 깜찍한 디자인과 함께 아웃도어에 특화된 휴대성을 지녔다. 여기에 최신 블루투스 스피커인 만큼 USB-C 단자 등 최신 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디자인

    브리츠 BR-ST202는 압도적으로 작은 크기에 놀란다. 크기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손 안에 쏙 들어오며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다니기에 좋다. 초소형 스피커가 그리웠던 이들이라면 확실히 환영할 만한 크기다. 스트랩을 장착하고 약 70g으로 이동성이 매우 뛰어나다. 리뷰를 진행하면서도 자주 가방에 가지고 다녔다. 가방에 스피커가 있는지 전혀 느끼지 못할 무게다.

    굉장히 작은 크기도 인상적이지만 여기에 디자인적인 매력이 가득하다. 작은 박스형 디자인에 다양한 컬러를 사용해 깜찍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아웃도어를 겨냥한 만큼 눈에 톡톡 튀는 컬러를 사용했다.

    제품 컬러는 2가지로 출시되었다. 무난한 그레이 컬러와 화이트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그레이 컬러는 블랙 바디에 형광색 컬러를 함께 사용해 컬러감을 주었다. 화이트 컬러는 핫핑크 컬러를 사용해 깜찍함을 배가시켰다. 뒷면에도 음각으로 브리츠 로고 및 패턴을 넣어 디자인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세워서 사용하며 바닥면에는 두 개의 고무를 배치해 세웠을 때 안정적이며 불필요한 진동을 막는 역할을 한다.

    ▲ 스피커 뒷면 디자인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

    아웃도에서 스피커를 잘 휴대하도록 손목이나 가방에 걸고 다닐 수 있는 스트랩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스트랩의 컬러도 톡톡 튀기 때문에 브리츠 BR-ST202는 야외에서 하나의 패션 액세서리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버튼은 총 3개로 구성되었다. 스피커의 크기는 작지만 버튼의 크기는 큼지막하기 때문에 누르기가 간편하다. 큼지막한 고무로 감싸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누르기 좋다. 맨 왼쪽은 전원 버튼이자 짧게 눌러서 음악을 재생한다. 나머지 두 개는 볼륨 버튼이며 길게 누르면 트랙 이동도 가능하다.

    전면에는 LED를 채택해 작동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을 마치면 파란 LED가 뜬다. 스피커를 끄고 충전을 하면 빨간 LED가 뜨며 완충 시에는 LED가 꺼진다. 음악을 듣는 도중에 배터리가 모자라면 빨간 LED가 깜빡인다. 스피커 뒷면에는 충전을 위한 USB-C 단자를 채택했다.

    패키지 구성품으로는 충전을 위한 USB-C 케이블과 사용자 설명서, 스트랩이 포함된다.

    블루투스 5.3

    브리츠 BR-ST202는 무선 블루투스 스피커로 최신 블루투스 5.3을 지원해 안정적인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제품을 켜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에 진입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 연결하기도 쉽다. 스피커의 볼륨 버튼인 +,- 버튼을 동시에 꾹 누르면 블루투스 연결을 해제해 다른 디바이스와 연결할 수 있다.

    강력하면서 풍부한 사운드

    브리츠 BR-ST202는 최신 블루투스 스피커인 만큼 예전의 미니 스피커와는 사운드 성능이 다르다. 40mm 드라이버를 적용하고 2.2W 출력을 갖췄다. 눈에 띄는 것은 출력이다. 스마트폰의 작은 스피커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출력을 낸다.

    스마트폰 스피커는 출력을 높일수록 듣기에 자극적인 불편한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지만 브리츠 BR-ST202는 기본이 스피커인 만큼 볼륨을 높일수록 풍부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스마트폰 스피커의 소리도 좋은데 굳이 미니 스피커가 필요할까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브리츠 BR-ST202의 사운드를 들으면 확실히 별도의 스피커의 실력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내에서 음악을 듣기에는 중간까지 볼륨을 올리지 않아도 충분하며 본격적으로 볼륨을 올리면 아웃도어에서 사용하기 좋다. 흥미롭게도 크기를 넘어선 좋은 출력에 중저음을 탄탄히 갖췄다. 브리츠 BR-ST202는 크기를 넘어선 사운드와 베이스 사운드가 특징이다.

    8시간 재생 가능한 배터리 내장

    브리츠 BR-ST202는 배터리를 내장했으며, 뒷면의 USB-C 단자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중간 볼륨으로 무려 8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실내에서는 중간까지 볼륨을 올리지 않아도 충분히 들을 수 있다. 덕분에 더 긴 시간 음악 재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8시간이면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음악을 감상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또한 보조배터리 등을 사용해 얼마든지 전력을 공급해 줄 수 있다. 재미있게도 음악을 재생하면서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음악을 끊김 없이 재생할 수 있다.

    깜찍하고 강력하다

    브리츠 BR-ST202는 완성도가 뛰어난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다. 매우 작고 가벼워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다. 작은 크기지만 출력은 크고 특히 풍부한 중저음이 매력이다. 여기에 오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배터리까지 내장했다.

    작고 예쁘고 도대체 브리츠 BR-ST202의 단점은 무엇일까 고민을 하게 만들 정도다. 완성도가 높으면 가격이 올라가기 마련인데 브리츠 BR-ST202는 2만 원대 후반의 가격대를 지녔다. 운동을 하거나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블루투스 스피커로 제격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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