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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위 현물 블랙록 ETF 총자산 급증...비트코인 가격 한때 7만달러 터치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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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11 20:35:07

    블랙록, 비트코인 약 20만개 보유

    비트코인이 마침내 7만달러까지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중 1위인 블랙록 상품의 총자산도 빠르게 증가 중이다.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7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랠리를 이어가면서,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1위인 블랙록 상품의 총자산도 빠르게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

    10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투자분석업체 모닝스타 다이렉트의 조사 결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의 총자산 규모는 최근 기준 127억 달러(약 16조7000억원)가량이다. 이는 ETF로 순유입된 70억 달러(약 9조2000억원) 이상의 자금과 보유 비트코인의 평가 가치를 합한 것이다.

    코인데스크는 이날 블랙록의 최근 공시를 인용, IBIT가 약 2달 만에 비트코인 약 19만5985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전한 바 있다.

    IBIT는 지난 1월 11일 출시 이후 지난달 29일 총자산 100억 달러(약 13조1천억원)를 돌파,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는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의 ETF 상품 QQQ가 가지고 있던 미국 ETF 사상 최단기간 100억달러 도달 기록을 깬 바 있다.

    금에 투자하는 스테이트스트리트의 SPDR 골드 셰어즈 ETF(GLD) 상품은 2004년 말 출시 이후 2007년 초 100억 달러 문턱을 넘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 10건에 지난달 말까지 순유입된 자금 규모는 70억 달러 정도다. 여기에는 기존에 운용하던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 상품에서 빠져나간 85억 달러(약 11조2천억원)도 포함된 것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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