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내년 상반기 공개되는 전략 스마트폰에서 강력한 성능을 내주는 퀄컴 스냅드래곤 CPU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있어 관심을 끈다.

삼성전문 소식통인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이 전세계 출시되는 모든 갤럭시S25 시리즈에 자사의 삼성 엑시노스 CPU를 내장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삼성은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발생된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문제로 인해 그 다음해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에서는 전세계 출시되는 모든 제품에서 삼성 CPU를 빼고 퀄컴 CPU를 넣었다.

하지만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에서는 다시 일부 모델에 삼성 엑시노스 CPU를 적용하며 재기의 준비를 하는 상황이다.

갤럭시S24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 내장되는 삼성 엑시노스2400 CPU는 전작보다 크게 개선된건 맞지만 아직까지도 퀄컴 스냅드래곤 CPU 보다는 떨어지는 성능을 보인다.

소문은 삼성이 내년 초 출시하는 전세계 모든 갤럭시S25 모델에 퀄컴 CPU를 빼고 자사의 엑시노스 CPU를 적용하며, 내년 하반기 출시하는 폴더블폰인 갤럭시Z 시리즈에만 퀄컴 CPU를 사용하고, 그 외에 갤럭시A 시리즈는 보급형 엑시노스와 미디어텍 CPU를 사용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소문이 나오게 된 원인은 아래와 같다.

1. 삼성이 차세대 엑시노스 칩을 최적화하기 위해 별도의 팀을 구축했다는 소문
2. 이번에는 갤럭시S25에 들어가는 차기 엑시노스 칩을 맞춤 제작한다는 소문
3. 차세대 플래그십 엑시노스 칩은 삼성 파운드리의 2세대 3nm 제조 공정을 사용한다는 소문
4. Arm의 코어텍스-X5 CPU 코어는 애플 A/M CPU보다 빠르다는 소문

위 소문들이 합쳐져 삼성이 갤럭시S25 시리즈에 자사의 차기 엑시노스 CPU를 전량 탑재한다는 내용으로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이 전세계 갤럭시S25 시리즈에 엑시노스 칩을 단독 탑재한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고 매체는 의문을 표했다.

가장 큰 이유는 삼성이 스냅드래곤 칩을 사용하는 것보다 북미 퀄컴에 라이센스 비용/ 로열티(CDMA 네트워크 호환성을 위한)를 지불하는 것이 더 비싸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삼성은 엑시노스 CPU를 사용하는 경우 갤럭시폰에 CDMA 네트워크 호환성을 위해 퀄컴에 별도의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게 스냅드래곤 CPU를 사용하는 것보다 비싸다는 것이다.

때문에 매체는 삼성이 그냥 갤럭시S25에 퀄컴 CPU를 내장하면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더 비싼 비용을 들여 전세계 모든 모델에 엑시노스 CPU를 내장하는 무리수를 둘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또한 퀄컴은 실적발표회에서 미래 플래그십폰에 대한 주문을 삼성전자로부터 확보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 모든것을 배제하고 삼성이 퀄컴이랑 등을 질 이유가 없다는 것.

때문에 삼성이 아무리 우수한 엑시노스2500 CPU를 제작한다 해도 전세계 모든 갤럭시S24 시리즈에 이를 내장한다는 것은 이뤄지기 힘든 소문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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